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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호
편집위원 칼럼 l 일감호를 바라보며 건국가족,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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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국가족은 더 젊어져야 한다. 물살이 센 해남 울돌목을 거슬러 올라가는 보리 숭어 같았으면 좋겠다. 5월 보리숭어처럼 힘차게 팔딱거리고, 탱탱하게 찰져야 한다. 아울러 세상은 꼭 실력으로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왕이면, 변조할 수도 없는 건국가족이라는 인적자산을 정교하게 엮고 그것을 모든 건국가족이 활용하게 하는 것이 정교함이다. 총동문회가 그 인적 네트워크를 정교하게 짜야한다.


23만 건국가족의 총동문회를 이끌어 갈 새 ‘지도부’가 뽑혔다. 지도부라는 표현이 권위주의적이라면 ‘대표자’ 혹은 ‘위임자’는 또 어떤가. 사실 총동문회 회장단은 우리 건국가족을 서로 엮고, 우의를 다지게 하는 심부름꾼이다. 금번 총동문회장 선거는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회장 출마자들로부터 ‘한 표를 달라’는 전화도 여러 번 받았던 선거였다. 필자를 포함해 우리 건국가족은 이런 전화를 받으면서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선거란 치열해야 제 맛’이다. 선거는 민주주의가 만들어 낸 가장 합리적 수단인 동시에, 불만 해소의 도구이며, 결국 축제의 장이다.


더욱 젊어지는 동문회를 만드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치열한 선거가 있다는 것은 조직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선거가 있는 둥 없는 둥 아무도 관심이 없다는 것은 이미 죽은 조직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총동문회장 선거는 우리 건국가족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증표라 해도 무방하다. 게다가 아무런 불상사 없이 선거가 마무리 됐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 새 총동문회 회장단은 선거 기간 중 누구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 얘기를 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누구보다 우리 건국가족의 요구를 잘 헤아리고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글은 현직 언론인이 보는 일종의 작은 제언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먼저 우리 건국가족은 더 젊어져야 한다.


 물살이 센 해남 울돌목을 거슬러 올라가는 보리 숭어 같았으면 좋겠다. 5월 보리숭어처럼 힘차게 팔딱거리고, 탱탱하게 찰져야 한다. 필자는 이번 총동문회장 선거에서 건국가족의 요구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원로선배를 배제하라는 것이 아니다. 원로선배는 큰 울타리가 되고 젊은 건대가 앞장서야 한다. 젊은 건대는 눈을 크게 뜨고 낡은 굴레를 벗어던질 용기를 가져야 한다. 물론 젊은 건대도 단순히 객기가 아닌 지혜로 무장해야 한다. 신임 총동창회장단은 더욱 젊어지는 동문회를 만드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건국가족은 화합해야 한다. 선거는 필연적으로 마음의 앙금이 남을 수 있다. 인간으로 당연하다. 다만 그 후유증을 빨리 떨쳐버리는 것이 모두에게도, 스스로에게도 좋다. 동문과 동문 사이 앙금, 무엇보다 대학(재단)과 총동창회의 앙금을 말끔히 털어내야 한다. 대학(재단)도 우리 총동문회를 깍듯이 존중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다른 대학이 ‘태평성대’니 ‘중앙천하’를 노래하면서 이익을 챙길 때 우리는 서로를 비난하기 바빴다. 이제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다. 필자가 보기에 최근 문제가 된 사립유치원 재정 투명화 다음 타깃은 사립대학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똘똘 뭉쳐 대응해야 한다.

 

정교한 건국가족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우리 건국가족은 더 정교해져야 한다. 30여 년 언론사 생활을 해보니 세상은 그리 녹녹치 않다. 대충이 없는 혹독한 세계다. 무엇보다 학생과 교수는 실력을 쌓아야 하고, 총동창회와 재단은 그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연구비와 월급 탓만 해선 안된다. 특히 총동문회는 정교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은 꼭 실력으로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왕이면, 변조할 수도 없는 건국가족이라는 인적자산을 정교하게 엮고 그것을 모든 건국가족이 활용하게 하는 것이 정교함이다. 총동문회가 그 인적 네트워크를 정교하게 짜야한다. 아마 신임 총동문회 회장단은 이러한 문제를 모두 알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이미 만난 이윤보 총동문회장도 비슷한 말을 했다. 사람이 생각하는 점은 서로 비슷할 것이다. 이 모든 것에 대한 가능성은 지난 5월 25일 ‘건국인의 날’에서 어느 정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예전에 비해 다수의 동문들이 참석해서 젊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건국인의 날은 건국가족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날이다. 다음 행사 때에는 올해보다 두 배, 세 배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여 일감호 캠퍼스 가득 채웠으면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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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희복 건국가족 편집위원


정치외교학과 80학번으로 <경향신문>에 입사한 이래 전국부장, <주간경향> 편집장, <스포츠경향> 종합뉴스부장 등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부국장으로 재임하며 건국대 언론동문회장 직을 맡고 있다. <민족일보 사장 조용수 평전>을 저술해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으며, <국가가 알려주지 않는 공무원 승진의 비밀>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쫓는 권력·재벌·탐사가> <한·중 항일투사 김찬, 도개손 평전-사랑할 때와 죽을 때>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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