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뜰양돈영농조합법인 대표 유재덕(축산 77)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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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12-24 13:21 조회 265 댓글 0본문
올바르게 기른,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축산물 생산 유통
축산물은 ‘도뜰’에서…생산에서 도축, 식탁까지 만족시키는 최상의 브랜드
돼지를 뜻하는 ‘도’, 정원을 뜻하는 ‘뜰’, 돼지가 편안한 장소를 이르는 ‘도뜰양동영농조합법인’을 운영 중인 유재덕 동문은 스물아홉의 나이에 본격적인 양돈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다보니 사료는 비싸게 사고 돼지는 싼 값에 팔 수 밖에 없었다. 원가를 절감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 뜻이 같은 양돈가 10여명이 모여 양돈영농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 4만 3,000두 규모의 도뜰양돈영농조합법인을 운영 중인 유 동문을 만나 상위 1%의 성적을 거두게 되기까지 지나온 길을 돌아보았다.

협업적 농업 경영 통해 생산성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
“개별 농장의 형태로는 규모가 작기에 원자재 구입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양돈업의 경우 사료가 생산비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구매 규모가 작을수록 그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지요. 이 뿐 아니라 판매경쟁력도 낮아 5인 이상의 농민이 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하여 회사경영 형태로 농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교 재학시절 4-H동아리 활동을 통해 농촌의 현실을 더욱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 유 동문은 농업과 농촌에 기여해야겠다는 뜻을 품고, 농대를 졸업한 선배와 경남 함양에서 협업 영농을 시작했다. 노동의 대가에 비해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적다고 생각한 그는 농민의 권익을 찾는 농민회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내가 먼저 농사를 잘 지어서 농민들이 그 방법을 따라 더 많은 수확을 얻게 하는 것이 목표였던 그는 2017년 당기순이익 90억을 실현했다. 유례없는 수익률을 달성한 도뜰양돈영농조합은 양돈업의 주요 생산성 지표 중 하나인 MSY(어미돼지 한 마리당 연간 새끼돼지 출하마릿수) 25두를 자랑한다. 국내 평균 MSY가 17두인 것을 감안하면 도뜰양돈영농조합의 높은 기술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 상위 1%의 성적은 거둔 데에는 기술수준의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이 있었다.
생산부터 도축,
판매까지 원스톱 양돈시스템 구축
2006년 대한한돈협회 아산지부장으로 재임 시 원활한 분뇨처리를 위해 액비유통센터를 설립한 유 동문은 2012년 충남도협의회장을 맡아 충남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농가를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다. 재학시절 농촌과 농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그의 꿈은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형이다. 농업분야의 하나인 양돈업은 수익이 큰 선도 종목으로서 최근 기업들이 차지하는 범위가 넓어졌다.
농민의 소득수준은 농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기존의 농가도 힘을 합쳐 기업의 형태로 운영해야한다는 유 동문은 최근 가공과 유통까지 분야를 넓혔다. 소비자와 가장 밀접하게 맞닿은 만큼 서비스와 맛, 분위기 등 많은 부분을 세심히 신경써야하는 요식업을 시작하면서 이왕이면 품격 있게 하고 싶은 바람으로 많은 자문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완성했다. ‘도뜰’ 브랜드의 홍보와 더불어 유통의 연습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판매장과 정육식당을 기반으로 생산에서부터 고객의 식탁까지 양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도뜰양돈영농조합법인의 최종목표이다.
모교는 축산을 통해 농촌을 살리겠다는 설립자 유석창 박사의 뜻으로 연간 150명 이상의 축산대학 졸업생이 배출되었고, 현재도 생산, 가공, 판매와 관련된 축산업에 종사하는 동문이 많은 만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양돈농가 보호를 위해 온 역량을 다해온 유 동문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을 위해 보폭을 넓혀가는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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